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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민천이야기

제민천이야기

Stay Notes _ 06

  • 등록일

    2026.04.28
  • 첨부파일

비마이네이버에 머문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.

같은 마을, 같은 골목이지만 저마다의 우연을 마주하고, 저마다의 방식으로 공주를 기억합니다.

그 이야기들을 조금씩 기록합니다.




에피소드 06 — 10시 47분


혼자 공주를 찾은 C씨는 첫날 저녁, 잠깐 누웠다가 다음 날 점심 무렵에 눈을 떴다고 했습니다.


"진짜 잠깐인 줄 알았어요. 근데 시계 보니까 10시 47분이었어요."


전날 특별히 피곤하지도 않았는데, 눕자마자 전원이 꺼지듯 잠들었다고요.

알람도 없었고, 아무도 깨우지 않았고, 해가 뜬 줄도 몰랐다고 합니다.


C씨는 처음엔 좀 당황했다고 했습니다.

오전에 가려던 데도 있었고, 뭔가 낭비한 것 같은 기분도 들었다고요.


근데 씻고 나서 밖에 나가는데, 이상하게 기분이 너무 좋은 거예요.

"그냥 몸이 하고 싶은 대로 한 것 같아서요."


C씨는 평소에 주말에도 여덟 시엔 일어난다고 했습니다. 공주 와서 처음으로 알람 없이 잔 것 같다고요.


결국 오전에 가려던 곳은 못 갔는데, 딱히 아쉽지 않았다고 했습니다.

그냥 그 잠이 이번 여행에서 제일 잘한 일인 것 같다면서요.






비마이네이버에서의 경험을 나눠주세요.

인스타그램 @be.myneighbor 에 태그하거나 리셉션에 직접 전해주셔도 됩니다.

여러분의 우연한 행복이 다음 이웃에게 닿을 수 있도록.